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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ble Love
2025, 디지털 프린팅, 아크릴, 합판, 혼합매체
21 × 29.7 cm ×6
당신은 어떤 사랑을 품었는가?
사랑이라는 감정은 우리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경험되는 무형의 존재다.
이는 사실 단순한 하나의 감정을 넘어서
기쁨과 설렘의 환희로부터 그리움과 아픔의 심연에 이르고,
소유욕과 이타심이라는 극단적인 면모에까지
수많은 결이 섬세하게 얽혀 있는 복합적인 감정의 총체이다.
본인은 이러한
'보이지 않는 감정이 어떻게 이토록 다양한 형태로
우리 앞에 발현될 수 있는가'
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깊이 천착하고자 했으며
보이지 않는 감정의 심해를 유영하며 사랑이라는 광활한 개념을 이루는
여섯 가지 핵심 조각들을 발견해 이를 시각적으로 끌어냈다.
그렇게 여섯 가지 사랑의 원형을 다음과 같이 개념화했다.
열정애 (에로스): 태양처럼 작렬하는 열정 그 찰나의 불꽃 같은 강렬한 순간
게임애 (루두스): 바람처럼 자유로운 관계 속 유희적인 본질
친구애 (스토르게): 하나의 뿌리에서 시작하여 시간과 함께 단단히 성장해가는 나무처럼 깊고 지속적인 유대감
논리애 (프래그마): 이성적인 협력과 균형을 추구하며 영원히 순환하는 무한 기호의 형태로 견고하고 합리적인 사랑의 양상
소유애 (매니아):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때로는 존재를 얽매고 통제하려는 복잡다단한 감정의 양면성
이타애 (아가페): 유성우처럼 자신을 온전히 불태워 타인을 밝히는 숭고한 헌신의 가치
각각의 사랑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이해하고
시각화하는 과정을 통해,
추상적인 '사랑'이라는 단어가 포괄하는 무수한 감정의 결을
관람자들이 더욱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각 유형은 고유한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선택된 색감과 형태,
그리고 아트 백그라운드 질감으로 재구성하고자 했으며
이는 감정의 본질이 주는 심리적 인상과 파동을 시각적인 형태로
번역하고자 하는 방법론적 시도이다.
모든 작업은 포토샵과 블렌더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포스터 시리즈로 구현되어
색채 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감정의 흐름과 파장을
보기 쉽도록 도드라지게 표현했다.
이 작품은 관람자 또한 스스로가
마음속에 품어온 사랑의 다채로운 조각들을
다시금 사유하고 눈앞에 펼쳐진 시각적 표현 속에서
자신만의'보이는 사랑'을 발견하는 사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감정에 대한 공간적인 시선과 깊은 공감의 마음이 담긴
작가 본인이 가진 또 다른 형태의 사랑이다.
작가 소개
김예진
2002.06.01
·감정에 대한 본질적인 탐구에 집중한다
포토샵과 일러스트 및 3D 툴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아트와 다분야의 디자인을 다룬다.
이력
삼육대학교 아트앤디자인학과 졸업 (2026)
삼육대학교 아트앤디자인학과 졸업전시 〈-er: Discursive Round〉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