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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yclovepedia: 사랑백과사전

사랑은 언제나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 마음 속에서는 전혀 다른 색으로 피어난다.
누군가를 바라보는 떨림, 오래도록 곁을 지켜주는 마음, 말 없이 기대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 힘, 그리고 스스로에게 건네는 조용한 응원까지—
사랑은 사실 하나의 감정이 아니라, 네 개의 세계에 가깝다.


Encyclovepedia는 이 네 세계를 천천히 들여다보고 기록하는 작업이다.
연애, 우정, 가족애, 자기애.
우리가 살아가며 가장 자주 만나고, 가장 자주 잃고, 또 가장 많이 배우는 감정들이다.
  • 연애는 서로를 향해 걸어가던 두 마음이 잠시 같은 속도를 갖는 순간을 담았다.

  • 우정은 오래된 계절처럼 편안하게 쌓여가는 시간의 결을 기록했다.

  • 가족애는 돌아갈 수 있는 마음의 집, 눈을 감아도 떠오르는 온기를 담았다.

  • 자기애는 가장 오랫동안 함께할 나 자신과 천천히 다시 연결되는 과정을 비춘다.

이 네 가지 감정은 서로 닮아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밝혀준다.
그래서 이 백과사전은 정의를 고집하지 않는다.
대신 사람들의 목소리, 기억, 음악, 색, 그리고 아주 작은 감정의 조각을 모아 사랑이라는 거대한 감정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책’이 되고자 한다.
Encyclovepedia는 하나의 답을 말하지 않는다.
그저 각자의 마음 속 어디선가 조용히 반짝이던 사랑을 다시 꺼내어 볼 수 있는 작은 빛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