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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외모 강박과 '아름다움의 표준'의 압력 속에서 점점 형태를 잃어가는 개인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그래픽 아트북 프로젝트입니다.

퍼스널 컬러, 체형 분석, 얼굴 비율 등 현대 사회가 만들어 낸 다양한 '분석의 언어'들은 나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도구처럼 보이지만, 결국 개인을 나노 단위로 분해하고 기준에 맞춰 재단하는 새로운 규범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그런 기준화된 시선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쉽게 조각나고, 복제되고, 사라지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 틈에서 다시 나로 돌아오기 위한 회복의 움직임을 기록합니다.

"우리는 분석될 때마다 조금씩 분해된다. 그러나 나를 되찾는 과정은 언제나 다시 시작될 수 있다."